essay
Maurice Merleau-Ponty, Lecture 2: Exploring the World of Perception: Space를 읽고
건축공간과 사회
미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메를로퐁티의 「Lecture 2: Exploring the World of Perception: Space」에 의하면, 세잔은 기하학적 원근법을 따르는 데서 벗어나 지각적 경험 자체의 느낌을 되찾고자 하였다. 메를로퐁티는 세잔 이후의 화가들이 분석적인 개요에 만족하기를 꺼려왔고, 지각적 경험 자체의 느낌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세잔은 정해진 시간, 위치, 초점, 각도에서 본 그대로의 모습을 그리는 것, 마치 한순간을 포착한 것과 같은 미술에서 벗어나 인간의 눈이 겪는 지각적 경험을 그림에 담았다. 하나의 사과를 캔버스에 담을 때, 세잔은 계속해서 변하는 초점과 각도,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달라지는 수많은 지각적 경험을 함께 담는다.
그렇다면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이 이러한 인간의 지각적 경험에 기반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지금까지 축적된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잔의 그림과 유사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불규칙한 지각적 경험과 시간의 변화에 대한 경험이 없는 인공지능의 그림이 과연 그 의미까지 담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